아주경제 박재홍 기자=GE 파워컨버전은 GE의 유도기반 전기추진모터기술이 탑재된 대우조선해양의 전기추진방식 LNG(액화천연가스)선이 그리스 가스운송회사인 마란가스(Maran Gas)사에 인도돼 7월부터 상용 가동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 선박은 우드사이드 로저스(Woodside Rogers)호로, 마란가스사가 대우조선해양에 발주해 2015년 까지 인도받게 될 7척의 LNG선박 중 첫번째 선박으로, 모든 7척의 선박에 GE의 전력 및 추진 기술이 탑재될 예정이다.

GE는 지난 18개월 동안 총 31척의 LNG선에 유도기반추진모터기술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선박들 가운데 이번에 마란가스에 인도된 우드사이드 로저스호가 처음으로 상용 가동된다.

GE는 우드사이드 로저스호에 9.85MVA 발전기 4대, 추진용 주 배전반, 하역 설비용 배전반, 변압기 4대, 변환기 2대, 13.26MW 모터 2대, 원격제어 장치로 구성된 GE의 통합 시스템을 공급하며,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 및 장비 엔지니어링, 시운전(해상가스 시운전 지원 포함)등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GE파워컨버전 관계자는 “GE의 유도기반추진모터기술은 해상 추진 시스템으로써 가장 높은 신뢰도와 비용효율성을 제공하는 솔루션 중 하나로, 타 기술 대비 낮은 운영유지비와 긴 수명주기를 자랑하고, 환경적인 영향을 최소화한다”며 “이 기술은 높은 전문성에 기반한 운영 지원과 시운전 서비스를 통해 지속적으로 관리된다”고 설명했다.

우드사이드 로저스호에 장착된 전기추진시스템은 천연가스, 선박용 디젤 가스 또는 중유로 가동되는 삼중연료 방식의 엔진으로 구동되며, 선박 운영자는 연료의 시가에 따라 경제적으로 가장 유리한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비용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폴 잉글리쉬 GE 파워컨버젼의 해양사업 총괄 사장은 “GE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추진기, 발전기, 모터의 표준화된 제품군을 개발 및 완성할 수 있었다”며 “이로써 그 어느때보다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되었을 뿐 아니라, 앞으로 보다 짧은 기간 내에 제품을 생산 및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E 파워컨버젼은 10여 년 이상 LNG선박용 전기추진시스템을 생산해 왔으며, 2002년 대형 LNG선에 최초로 전기추진시스템을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