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날 시작되는 마법' 사랑은 비를 타고~ '뉴 사비타'

2013-06-20 18:09
대학로 SH 아트홀에서 8월18일까지 공연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1995년 9월 20일 무대에 오른 이 공연은 17년째 롱런하고 있다.

누적 관객 10만명을 돌파한 창작 뮤지컬 대표작 ‘사랑은 비를 타고’다.

남경읍, 남경주, 최정원 등의 초연 캐스팅에 이어 지난 10년간 서범석, 오만석, 엄기준, 신성록, 박건형, 소유진, 윤공주 등 현재 내로라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거쳐갔다.

일명 '사비타'로 불리는 이 공연이‘New 사랑은 비를 타고’(이하‘New 사비타’)로 이름을 바꾸고 대학로 무대에 올랐
다.
스타 마케팅도 없다. 기존 공연의 ‘형제 간의 사랑과 우애’ 라는 주제로 동화 같은 무대 장치와 실력으로 무장한 배우들의 열정을 만나볼수 있다. 어쿠스틱 감성을 가득 담은 음악을 공연 곳곳에 채워 신선한 생기를 불어넣었다.

26살의 청년 수현. 20살 비 오는 여름날 집을 나와 하나뿐인 가족 형 강현과 연락을 끊은 지도 어느새 6년 째. 그의 앞으로 어딘지 이상한 청첩장이 하나 배달된다.


‘이강현 결혼’, 청첩장을 들고 고향 집으로 찾아가는 수현. 그런 그를 맞이하는 것은, 수현을 거의 투명인간 취급하는 강현뿐.
결혼? 아무리 봐도 결혼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찾을 수가 없다. 게다가 자신을 모르는 사람 대하듯 하는 형, 강현. 오래 전 사이 좋은 형제의 모습은 사라지고 깊은 갈등과 오해만이 남아있다.

도무지 무슨 영문인지 몰라 화가 나려고 하는 그때, 하얀 레인 부츠를 신은 신비한 한 여인이 수현의 앞에 등장하여 오랜 오해로 비틀어진 두 형제 사이를 파고든다.

한 대의 피아노, 두 명의 연주자. 비 오는 날 시작되는 마법. 한 편의 동화를 보는 듯한 파스텔톤의 이야기다. 김철호, 여운, 주환, 유리아, 남영주, 최혜란이 출연한다.공연은 8월18일까지 대학로 SH 아트홀. 관람료 전석 4만5000원.(02)3141-3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