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남북정상회담 예단 삼가달라”

2013-06-11 14:21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정홍원 국무총리가 남북당국회담 개최를 하루 앞둔 11일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앞으로 그런 방향으로 가기를 희망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면서도 "너무 앞서가는 예단은 삼가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이날 국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민주당 김재윤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추진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 대해 "우리는 (회담에) 진지한 자세를 갖고 있다"며 "신뢰를 구축하고 진실성을 확인해 앞으로 협력관계로 발전해 나가는데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북대화를 통해 낮은 단계부터 신뢰를 쌓아가면 큰 협력 관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회담에서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이산가족 상봉 문제 등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다.

특히 개성공단에 대한 조업중단 사태에 대한 북한의 재발방지, 금강산 관광객 신변 안전보장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달말 열리는 한중 정상회담에 대해 "양국이 북한의 비핵화, 한반도 평화안정에 대한 공감대를 바탕으로 북한이 올바른 선택을 하도록 긴밀히 소통 및 협의하고 있다”며 “정상회담에서도 북핵문제에 대해 공조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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