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교회, 닷새동안 계약체결액 무려 786억달러

2013-06-03 12:34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베이징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이하 경교회, 京交會)가 지난 1일 막을 내린 가운데 교역회에서 이뤄진 계약총액이 전년대비 30.9% 증가한 786억달러로 집계됐다고 신경보가 3일 전했다.

매년 개최되는 경교회는 올해가 2회째며 ‘서비스무역이 새로운 동력’이라는 주제로 지난주 화요일에 개막해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이 기간동안 글로벌서비스포럼, 교역회, 종합전시, 테마전시 등 35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모두 117개국의 비즈니스맨들이 경교회에 참석했으며 참가인원 역시 전년대비 35.3% 증가한 13만8000명을 기록했다. 폐막일인 1일에만 135억달러의 계약이 체결되는 성황을 이뤘다.

경교회에서는 물류와 택배, 전자상거래, 소프트웨어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서비스산업들이 융합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특히 물류방면의 계약액은 200억위안으로 전년의 4배에 달했다. 또한 UN산하의 기관들이 대거 참여해 중국의 기업들에게 UN기관들의 조달방침에 대한 소개를 해 경교회가 세계적인 교역회로 자리매김해갈 것을 예고했다.

한편 지난 29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경교회 글로벌 서비스 포럼에는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직접 참석해 ‘새로운 성장모멘텀인 서비스 산업 육성‘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리 총리는 “선진국은 서비스 산업의 우위를 유지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개발도상국은 공업화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다”며 “중국에게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현재 안정적인 경제성장과 산업구조 업그레이드는 물론 신형도시화와 취업보장에까지 맞닿아있는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