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국내 카지노 연간 입장객 1위

2013-05-27 15:07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중국인 관광객이 국내 카지노에서 일본을 제치고 연간 입장객 1위에 올랐다.

2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관광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 대상 카지노 16곳 입장객 중 지난 해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0.7%에 해당하는 97만818명로 1위를 차지했다. 일본인 입장객은 33%인 78만5538명에 그쳤다.

2009년만 해도 카지노 입장객 가운데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1.9%(36만6354명)에 불과했다.

같은 해 일본인이 79만8천440명으로 47.6%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3년전만 해도 중국인 입장객은 카지노 전체 입장객 중 22%에 불과했지만 최근 북핵 사태와 엔저 등이 겹치면서 상황은 반전됐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어 올해도 한국 카지노를 찾는 중국인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 16곳의 입장객은 2009년 167만6207명, 2010년 194만5819명, 2011년 210만698명, 2012년 238만3587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