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사회복지 공무원 스트레스 바로잡기 노력 본격화

2013-05-14 08:19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충청남도는 사회복지 공무원에 대한 업무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복지민원 처리능력을 높이기 위해 13일부터 이틀간 전남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최초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 연찬회를 개최했다.

최근 용인, 성남, 울산 등 잇따라 발생한 복지공무원 자살사건을 방지하고 업무스트레스로 고통받는 읍·면·동 복지직 공무원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련한 이번 연찬회는 새 정부의 사회복지정책 방향과 복지 담당 공무원의 사기 진작 방안이 집중적으로 토론됐다.

이날 연찬회에는 보건복지부 담당 사무관으로부터 ‘2013년 복지정책 추진방향’의 특강에 이어 국제에코스마일코칭협회 신선해 씨가 강사로 나와 ‘소통을 위한 웃음 활용법’을 주제로 특강이 이루어져 평소 어두웠던 얼굴이 한 때 나마 활짝 웃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어 진행된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의 역량 강화와 사기진작 방안에 관한 토론에서는 인사 우대, 수당 인상 등 사기진작 방안과 현행 복지전달체계의 문제점에 대하여 집중 토론 하였다.

천안시 오은영(사회복지7급)은 처음으로 열리는 충남도 주관 복지업무 연찬회에 참가하여 동료들과 터 놓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응어리진 마음이 완전히 해소 되었다’며 좋아 하였다.

김상기 사회복지과장은 “이번 연찬회를 통해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들의 업무환경이 당장 개선되거나 저소득계층의 불만요인이 해소될 수는 없으나 분명 도민복지 체감도는 한단계 높힐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라면서 매년 연찬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지난 4.2일부터 읍·면·동사무소에 경력직 공무원을 배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 ‘사회복지 공무원 업무환경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