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 감독 데뷔작' 난데 없는 표절 시비에 곤혹

2013-05-08 17:10


[오토모 가츠히로의 만화(중간)와 ‘우리가 끝내 잃어버릴 청춘’ 포스터, 사진 출처 = 시나웨이보]

연일 흥행 몰이를 하며 역대 중국 영화 최고 흥행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중국 미녀배우 조미(趙薇, 자오웨이)의 감독 데뷔작 ‘우리가 끝내 잃어버릴 청춘(이하 '우리가')’이 표절 시비 논란에 휘말렸다.

양쯔완바오(揚子晚報) 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우리가’ 포스터가 일본 만화가 오토모 가츠히로의 일러스트 화집 ‘카바(kaba)’에 실린 일부 작품과 매우 흡사하다는 의의가 제기되면서 표절 시비가 불거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모방과 참고의 경계는 본래 모호한 것이며 만화 자체를 그대로 포스터에 이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표절이 아니다”고 말했다. 반면 산둥(山東)공예미술학원원장 고군업(顧群業·구췬예)은 “100% 만화와 같지는 않지만 창의성 면에서는 참고를 넘어선 표절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우리가'는 개봉 12일째인 7일까지 흥행 수입 5억2000만 위안(약 919억 6720만원)을 벌어들이며 중국 영화계에 신인 감독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턴기자 배상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