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 첫 정권교체?… 총선 결과 '주목'
2013-05-05 15:50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말리아시아 제13대 총선이 5일 오전(현지시간) 시작됐다. 이번 총선에서 역사상 첫 여야 간 정권 교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총선에는 1330만 유권자가 국회의원 222명과 전국 12개주 주의회 의원 505명을 뽑는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5시에 투표를 종료한 후 즉기 새표를 시작한다.
이번 총선은 1957년 독립 후 56년간 집권한 집권연합 ‘국민전선’(BN)과 야권 3당 동맹 ‘국민연합’(PR)의 접전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선거 사흘 전 메르데카 여론조사센터의 조사에서는 정당 지지율이 PR 42%, BN 41%로 혼전 양상을 보였고 예상 의석도 PR 89석, BN 85석, 군소정당 2석, 승패 예측이 어려운 접전 46석으로 나타났다.
BN을 이끄는 나집 라작 총리는 경제 발전과 사회안정 성과를 내세웠다. PR의 급진적 개혁 공약이 경제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PR 지도자인 안와르 전 부총리는 BN의 부패와 권위주의 통치를 청산하고 민주 국가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BBC방송은 치열한 접전을 보인 여론조사를 통해 말레이시아가 1957년 이후 첫 정권교체를 이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젊은층은 변화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정권 교체의 모멘텀이 형성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