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백화점 '황금 도배' 논란

2013-04-30 18:1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국유 백화점 기업이 광저우(廣州) 시내 한복판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 건물 바닥에만 180억원을 들여 황금으로 도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중국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 30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5·1 노동절 연휴를 맞이해 광바이(廣百)백화점이 29일 중산시로(中山西路)점에 새로 리모델링해 오픈한 광바이 황금보석 빌딩에 5m 길이의 '황금길'을 만들었다. 여기에는 1kg짜리 금괴 252개와 6억여개 비취보석이 사용됐으며 약 180억원 가까운 비용이 소요됐다. 뿐만 아니라 빌딩 4층엔 수십 개의 10kg짜리 금괴로 치장한 전시대도 마련됐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대해 ‘배금주의’, ‘사치·낭비’라는 논란이 일자 광바이백화점 황융즈(黃永志) 최고경영자(CEO)는 “황금길은 황금을 전시해 소비자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주기 위함”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