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 스펙 초월한 열린 채용
2013-04-30 11:08
- 사진, 학교, 주소... 기입할 필요 없어<br/>- 청년인턴, 정보보안 전문가 채용 시 블라인드 서류·면접 시행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전력거래소(이사장 남호기)가 30일부터 내달 10일까지 고졸 및 대졸 청년인턴과 정보보안 전문가(화이트해커) 공개채용을 위해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채용에서는 고졸자, 국가유공자, 장애인뿐만 아니라 사회선행자, 의상자 등 사회형평적 인재 채용을 시행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최초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 모두에서 블라인드 방식을 도입할 예정에 있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전력거래소는 이번 채용에서 다양한 분야의 인재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부여하고, 인성과 자질, 열정 등 철저히 잠재능력으로만 평가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서류전형 시 입사지원서에 사진(외모), 학교, 주소(연고지) 기입란을 폐지할 계획이다.
면접전형 진행과정에서도 자기소개서 외에 어떠한 자료도 제공하지 않는 블라인드 면접방식을 채택키로 했다. 내부 면접위원 외에도 외부 면접전문위원이 함께 평가에 참여하는 등 심사의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그간 일부 공공기관에서 나이와 학력 등을 없앤 열린 채용을 부분적으로 도입하기는 했다"면서 "하지만 서류전형에서부터 면접전형까지 전 과정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하는 채용 전형은 이번이 최초"라고 말했다.
정보보안 전문가의 지원 자격은 정보보안 업무 3년 이상 경력과 정보보안 관련 국내외 전문 자격증을 1개 이상 보유한 자이다. 채용된 후에는 정보 시스템 사전 점검, 해킹 예방조치, 정보보호 정책 수립 및 운영 등 정보보안 업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