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미래 경영 리더> 한진해운, 친환경 경영으로 창조경제 시대 준비

2013-04-29 16:02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국내 해운업계 1위인 한진해운은 고연비 선박 등을 통한 친환경 경영과 탄소절감 기술 개발 등을 통해 미래 글로벌 해운업계의 선도자로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한진해운은 온실가스 배출량 절감을 위해 1TEU 컨테이너를 1km 운반하는데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CO2 Index’로 관리하고 있다. 이 자료는 한진해운이 참여 중인 NGO, BSR (사회적 책임을 위한 사업·Business for Social Responsibility) 산하의 CCWG에 매년 제출돼, 3자 검증을 통한 자료의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한진해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8년 1 TEU당 21.9톤에서 2012년도에는 13.4톤으로 온실가스를 38.8 %나 감축했다.

아울러 CCWG에서 발표된 CCWG INDEX 또한 2008년 87.1 g/TEU·Km 에서 2011년 65.3 g/TEU·km 로 온실가스 지수를 25%를 감소시켰다.

한진해운은 1만3100TEU급 컨테이너선 '수호호' [사진제공=한진해운]
한진해운은 에너지 절약에 대한 노력을 지난 2010년 1월 신설된 경영기획팀 산하 녹색경영 파트와 2011년 9월 기존 기술연구소와 통합된 기술경영팀을 통해 체계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진해운은 이들 부서를 통해 △대외 환경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용선대의 집중관리 △대형선 투입을 통한 선대의 운항적 기술적 측면의 효율성 강화 등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한진해운은 기존의 인프라를 통한 에너지 효율화 뿐 아니라 친환경 신기술 개발에도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삼성중공업과 체결한 ‘선박 에너지 효율관리 및 선단 관리에 관한 공동연구 협약’이 그것이다.

한진해운은 선박 통합 에너지관리 시스템을 개발하는 이 연구를 통해 연료 소모량을 기존대비 최대 15%까지 절감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오는 다음 달 4600TEU급 컨테이너선에 장착돼 실전 테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진해운 관계자는 “현재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노력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전체적인 트렌드”라며 “한진해운은 2020년 이전까지 현재의 디젤기관 시스템 하에 연비향상 개발에 집중되고, 2020년 이후에는 LNG, 연료전지 등을 동력으로 하는 선박기술이 개발될 것으로 판단하고 그에 따른 체계적인 경영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한진해운은 최근 친환경 기술 R&D 투자 확대 등을 통해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를 쫒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를 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