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서로 합의 물거품…누가 北에 투자하려 하겠나"
2013-04-29 11:01
아주경제 주진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개성공단 체류인원 전원 귀환조치와 관련, “이제 정부는 관련 기업과 근로자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실질적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난 주말에 개성공단 잔류 근로자들의 귀환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 근로자들이 개성공단에서 물건을 하나라도 더 싣고 나오려고 승용차 지붕에 가득 싸매고 나오는 모습을 전 세계인들이 TV를 통해 봤는데 서로의 합의가 일순간에 물거품이 되는 상황에서 이제 세계 어느 누가 북한에 투자를 하려고 하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고용률 제고와 관련해 “정부가 제시한 고용률 70% 달성을 위해선 청년층과 여성을 위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모든 부처는 어떻게 하면 일자리, 그것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것인가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기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 심지어 환경규제도 녹색성장도, 모든 것이 일자리 창출과 연결되는 그런 창의적인 정책과 실천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각 부처가 수행해야 될 여러 과제들이 있지만 이런 방향을 중심에 두고 파급 효과가 큰 과제부터 집중해서 반드시 성과를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경제수석실에서 준비하고 있는 벤처자금 생태계조성 종합대책은 창조경제 구현을 위해 구체적으로 정부가 무엇을 뒷받침하려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작업”이라며 “기획재정부와 미래부가 중심이 돼 정책지원의 큰 틀을 제시하면서 벤처자금 생태계조성 종합대책을 발표하면 국민들의 이해도 돕고 메시지가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은 실천 계획도 항상 큰 그림 속에서 생각하면 더 나아갈 방향이 뚜렷해지고, 또 실천도 더욱 잘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