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발로 찾아가는 현장 행정 지역주민들에게 호평받아
2013-04-25 19:39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군산시가 지난 4월 24일~25일까지 이틀간 옥도면 어청도를 현장 방문해 애로사항 청취와 민원상담 해결 등 찾아가는 열린 행정을 펼쳐 지역주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군산시 어청도는 육지에서 72km 떨어져 있어 군산항에서 하루에 한번 운항하는 여객선을 타고 2시간 30분을 가야 하는 도서벽지 어촌마을로서, 전라북도와 군산시의 행정이 미치는 관할지역 중에서 최서단에 위치하고 있는 섬마을이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으로 인하여 도서주민이 행정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육지를 왕래하거나 생업을 내려놓고 군산시내에 머물며 최소 4~5일을 소요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번 현장방문 행정은 이 같은 조건 불리 지역인 어청도 주민들의 삶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수산업분야 원스톱 민원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군산시 해양수산과장을 반장으로 하여 옥도면사무소와 공동으로 추진한 금번 현장방문에서는 ▲어선등록 ▲어업허가 ▲낚시어선신고 ▲맨손어업신고 ▲관리선 지정 ▲수산보조사업 등 6개 수산분야에 대해 민원접수 및 상담을 진행했다.
또한 시에서 추진 중인 어청도마을 어촌어항개발사업, 특수상황지역 도서 개발사업 등에 대해서도 도서주민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하여 도서 어촌개발 사업의 투명성 제고 및 정보 제공은 물론 찾아가고 싶은 명품 섬 조성을 위한 현장 의견수렴과 주민 공감대를 통한 도서 어촌의 발전방안 모색 등 주민과의 소통행정 개선에도 성과를 거뒀다.
현장행정에 참여한 어청도 어촌계장 이종관(66세)씨는 “각종 민원처리를 위해 도서지역 낙도에서 육지에 있는 시청을 방문해야 하는데 거주 여건상 불편하여 차일피일 미루었던 일들을 직접 찾아와 상담하고 처리해 줘서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도서벽지 주민들을 위해서 이런 현장행정이 계속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도서지역 섬마을 주민들이 행정서비스 혜택을 받는데 소외되는 일이 없도록 현장행정을 확대 추진함으로써 도서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시정에 대한 신뢰성을 향상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