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라이프>갤럭시S, 26일 세계 최초 출시… ‘삶의 동반자’ 이미지로 글로벌 시장 선봬

2013-04-25 14:00
-국내 시장은 하루 앞당겨 26일 공급될 예정<br/>-미국 등 일부 해외 시장에선 주문량 급증으로 출시 일정 지연

갤럭시S4 [사진제공=삼성전자]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삼성전자의 갤럭시S4가 26일 세계최초로 국내에서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 다목적홀에서 ‘갤럭시S4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고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4’를 공개했다.

‘갤럭시S4’는 26일부터 통신사업자 3사를 통해 출시되며 27일부터는 전 세계 주요 국가를 시작으로 총 155개국 327개 통신 사업자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시장은 지난 19일부터 이통사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예약 주문을 접수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온라인 예약 물량 1만대는 접수 시작 50분 만에 마감되는 등 시장의 기대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미 해외 시장에서도 몰려드는 주문으로 출시 일정이 지연될 정도로 인기가 급상승 중이다. 미국 T모바일은 24일(현지시간) 출시일정을 29일로 연기했다. 이는 주문량이 예상치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돈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사장은 “수급 문제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주문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도 사업자마다 구체적인 상활이 달라 27일 글로벌 출시일정 맞춰 출시하거나 일부 사업자들은 현지 상황에 맞게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해외 시장 열기를 ‘갤럭시S4’의 글로벌 성공과 연결시키기 위해 ‘삶의 동반자’ 전략을 들고 나왔다. 단순한 모바일 기기로의 역할을 넘어 삶의 새로운 가치와 의미를 주는 동반자라는 감성마케팅을 선택한 것이다.

황승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마케팅팀 과장은 “삼성전자는 소비자들과 함께하는 삶의 동반자와 같은 제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며 “청각 시각 촉각을 지원하는 기능 등을 통해 사용자들이 ‘갤럭시S4’를 삶의 동반자로 여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갤럭시S4’는 삶의 동반자라는 이미지에 충실한 기능들을 지원한다. 13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와 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평범한 순간을 의미 있는 순간으로 담아낸다. ‘갤럭시S4’는 단순한 고화질 카메라가 아닌 하나의 사진에 촬영자와 피사체를 함께 담아내는 ‘듀얼샷’, 촬영 당시 소리나 음성을 사진과 함께 저장하는 ‘사운드 앤 샷’ 기능 등을 제공한다.

갤럭시S4 [사진제공=삼성전자]
또한 ‘글룹 플레이’ 기능을 활용하면 한 장소에서 여러 ‘갤럭시S4’가 서로 연결을 통해 같은 음악이나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룹 플레이’는 모바일이 고립된 개인을 양산한다는 오명을 인적 교류를 활성화한다는 긍정적 시각으로 탈바꿈시킬 기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용자의 건강과 월빙까지 신경 쓰는 세심한 기능도 눈에 띈다. ‘스마트 일시정지’ 가능은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반영해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얼굴의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인지해 사용자가 화면을 들여다보고 있는지 판단해 동영상의 정지나 재생을 조절한다.

이밖에도 사용자의 움직임과 주변 환경을 인지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도하는 ‘S헬스’ 기능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S헬스에 체중·협압 관리 등의 기능을 확대해 탑재할 계획이다.

‘갤럭시S4’는 삼성의 차세대 전략 스마트폰다운 최강 하드웨어를 갖췄다. 화면은 126.7㎜(5인치) 크기의 풀HD 슈퍼아몰레드 디스프레이를 장착하고 엑시노스5 옥타 프로세서를 갖췄다.

삼성전자는 25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를 통해 갤럭시S4를 국내 시장에 공개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황 과장은 “‘갤럭시S4’는 전작인 ‘갤럭시S3’보다 화면 크기와 용량은 커졌으나 크기와 무게는 더 얇고 가벼워졌다”며 “베젤도 대폭 줄여 혁신적인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S4의 국내 출고가는 89만9000원이며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