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글로벌 브랜드전략 컨퍼런스 개최
2013-04-25 08:42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코트라는 25일 본사에서 특허청(청장 김영민), 한국발명진흥회(회장 김광림)와 공동으로 '2013년 글로벌 브랜드전략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5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행사 내용으로는 WIPO(세계지식재산권기구)와 특허청이 차드, 캄보디아 등의 최빈·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함께 추진한 브랜드 개발 보급 사업에 대한 경험들이 공개된다. 또, 국내외 전문가들이 지적하는 브랜드, 지식재산권에 대한 중요성과 전략이 심도 있게 소개 된다.
연사로는 제프리 오네야마 WIPO 사무차장을 포함, 총 16개국에서 지재권 및 브랜드 전문가들이 참석해 그동안 각 국가에서 진행했던 브랜드 개발 경험을 매뉴얼화해서 관련 기업들과 해당 유관 단체들에게 제공한다. 브랜드와 지재권에 관심을 지닌 국내 중소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브랜드 전략이 개도국에 전수되고 있음을 보이지만, 코트라에 따르면 우리기업 현황도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
대기업의 경우 세계적인 인지도를 갖는 인터브랜드 선정 100대기업에 3개사만이 올라가 있다. 중소기업의 브랜드 파워는 더 취약해서 87%가 브랜드 파워 부족으로 인한 손해를 경험한 적이 있고 제품 가격 역시 제값대비 64%밖에 받지 못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우리기업의 보다 적극적인 브랜드 전략수립 노력이 필요한 이유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지재권이 결부된 다양한 브랜드 전략을 한눈에 조망하고, 국내·외 주요 브랜드 경영 성공 사례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함으로써, 지식기반사회에서 강력한 브랜드의 구축 및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데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형 코트라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최근 특허나 브랜드 같은 무형자산이 그 중요성을 더해 가고 있고 이미 코카콜라나 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가치의 90%이상이 이 무형자산에서 나오는 있는 상황”이라며 “복잡·다단해진 글로벌 수출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브랜드 파워향상과 지식재산권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트라는 우리기업의 브랜드 전략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우수특산물의 브랜드화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본사 1층 오픈 갤러리 내에 '지역브랜드 전시관'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전시관에서는 안동 한지, 인제 목공예품 등 지역별 브랜드제품을 현대 미술작품과 함께 전시해 제품의 브랜드 가치 상승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