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제 항공여객 수 역대 '최대'

2013-04-23 11:00
전년 대비 국제선 10.0% 증가, 국내선은 4.4% 감소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올해 1분기 항공여객 수가 1721만명으로 지난해(1630만명) 보다 5.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분기 국제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251만명으로 지난해에 이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470만명이었다.

국내·국제 항공화물은 83만톤으로 지난해 보다 2.2% 감소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국제선 여객은 연휴 및 방학을 이용한 내국인 여행 수요 증가와 K팝 신한류 열풍 및 계절 관광 상품 선호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중국·동남아·유럽 등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9 %를 기록했고 그 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이 전년대비 3.1%포인트 상승한 9.4%를 차지해 지난해보다 크게 상승했다.

국내선 여객은 폭설 등 한파로 인한 항공 수요 감소와 대형 항공사의 감편 운항 등으로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LCC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22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고 여객 분담률은 4.3%포인트 상승한 47.3%를 기록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미국 재정절벽, 유럽 키프러스 구제금융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미주·유럽 등 선진시장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0.9% 감소한 77만톤을 기록했으며 인천공항 환적화물도 24만톤으로 전년 대비 12.8% 감소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2분기 항공여객은 중국의 신종 조류독감 확산 가능성, 북한의 전쟁 도발 위협 등의 불확실성 변수가 존재하지만 일본 골든위크와 중국 노동절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