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AI 공포도 못꺾는 상하이 모터쇼 열기
2013-04-22 15:09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려…80만명 방문객 예상<br/>신종 AI 감염환자 수 100명 돌파
상하이 국제모터쇼 현장. [상하이=신화사] |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최근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간 상하이 뉴인터내셔널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제15회 상하이 국제모터쇼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총 17개 실내전시관이 사용된 역대 최대 면적의 이번 모터쇼에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제너럴모터스, BMW, 아우디 등 전 세계 18개 국가 및 지역에서 2000여개 자동차 기업이 총 출동해 1300개 차종을 전시했다. 이중 111개는 전 세계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신차였으며, 친환경 자동차도 91종 전시됐다. 20일 첫날 참관객만 15만2000명으로 주최 측은 이번 모터쇼에 전 세계 80만명 관람객이 참관할 것으로 내다봤다.
상하이 모터쇼 인기로 상하이 시내 도심 주요 호텔 예약률도 급등했다. 중궈왕(中國網) 22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상하이모터쇼가 열리는 전시컨벤션 센터 주변 호텔 예약률이 급등해 현재 대부분 예약이 만료된 상태다. 중국 퉁청왕(同程網) 호텔예약센터 통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상하이 엑스포센터 주변 호텔 예약률이 전달 보다 70% 가까이 늘었으며, 전년 모터쇼때보다도 예약규모가 다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내 신종조류 독감 감염이 나날이 확산하면서 감염환자 수가 이미 100명을 돌파한 상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계획생육(가족계획)위원회 21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신종 조류독감 감염으로 3명이 추가로 사망하고 10명의 환자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중국 신화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전역의 신종 AI 감염자는 102명으로 이중 20명은 사망하고 12명은 완쾌해 퇴원했으며, 현재 70명이 입원 상태다.
특히 중국 당국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중국 전역이 노동절 황금 연휴에 돌입하면서 여행객 급증에 따른 감염 확산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