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 여승무원 폭행 사건 "엄중 조치" 사과

2013-04-22 09:22

포스코 블로그에 게재된 공식 사과문.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대기업 임원이 기내 라면 서비스에 불만을 표시하며 여성 승무원을 폭행한 사건을 두고 소속사가 공식 사과를 표명하며 수습에 나섰다.

해당 기업인 포스코에너지는 22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당사와 관련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하다"며 "현재 감사 담당부서에서 진상을 면밀하게 조사하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엄중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역시 "전포스코패밀리사를 대표해 포스코에너지의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내놨다.

앞서 지난 15일 미국 출장차 비행기에 탑승한 포스코에너지의 임원 A씨는 기내 서비스로 제공된 라면이 "짜고 덜 익었다"며 불만을 표시하다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여승무원의 얼굴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장이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고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A씨에게 입국 후 구속 수사를 당할 것인지, 입국을 포기하고 귀국할 것인지 둘 중 하나를 택하도록 해 A씨는 결국 입국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다.

온라인상에 이 사건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쇄도하고 주요 포털 검색어 순위에 포스코에너지가 1위에 오르는 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