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종 조류독감 환자 96명으로 늘어, 확산방지 주력
2013-04-22 09:34
신종 조류독감 발생으로 중국 곳곳의 생가금류 거래가 중단됐다. 이달 초 거래중단으로 썰렁해진 중국 난징 시장의 모습. [난징(주욱)=신화사] |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신종 H7N9형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환자가 다시 96명으로 늘었다. 중국 관련 당국에 따르면 20일 오후 4시까지 전국 감염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수는 총 96명,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고 후난르바오(湖南日報)가 21일 보도했다.
하루새 상하이(上海) 1명, 장쑤(江蘇)성 1명, 저장(浙江)성에서 3명의 환자가 추가됐다. 이처럼 감염 환자가 계속 늘자 시진핑(習近平) 주석 등 중국 지도부가 다시 한번 AI 확산 방지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해 힘을 실었다.
시 주석은 "중국 중앙 및 지방정부가 인민의 생명 및 건강수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신종 AI 확산 방지역량을 한층 강화해달라" 지시하고 "특히 감염자 발생지역의 경우 환자의 치료를 최우선 임무로 여기고 최대한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중국 내륙 및 홍콩 등지는 노동절 연휴를 앞두고 더욱 긴장하고 있다. 중국의 노동절 연휴(4월 29일~5월 1일)동안 엄청난 규모의 인구 이동이 예상되기 때문. 홍콩 당국은 연휴기간만 수 십만명의 중국 본토 관광객이 홍콩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신종 AI 발병을 방지하기 위해 전방위적 준비태세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