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분기 다단계 정보> 불황에도 다단계 회사 100개 돌파

2013-04-21 15:12
올해 2곳 폐업·7곳 등록…변경 건수 17건

그래프=공정거래위원회 제공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올해 초 다단계 판매업 수가 100개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경제침제 등 불황에 따른 여파가 다단계 사업 수의 증가세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3년 1분기 다단계판매업자의 휴·폐업 등 주요정보사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까지 정상영업 중이던 97개 사업자 중 올해 2개 사업자가 폐업하고 7개 사업자가 등록한 총 102곳이 영업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말까지 정상영업 중이던 97개 사업자 중 올해 1분기 변경된 사업자는 14곳, 변경 건수는 17건이다.

폐업한 2개 업체는 ‘해피우스·에이본프러덕츠’로 공제계약도 해지해 소비자 피해보상이 어려운 업체로 분류됐다. 제이디넷·케어웰빙·아리랑 등 나머지 15건은 각각 상호·주소·전화번호 등의 등록사항이 변경됐다.

아울러 ACN코리아·한국포에버그린 2개사는 직접판매공제조합에서 특수판매공제조합으로 소비자피해보상계약 체결기관을 변경했다.

올해 신규 등록한 더에이블·도투락월드·디피라이프·아바·아프로존·한일에프앤씨·더블피아인 등 7개사는 특수판매공제조합과 소비자 피해 보상계약을 체결한 다단계다.

따라서 판매원과 소비자들은 청약철회 및 환불거부에 대한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공정위가 다단계에 대한 감시 기능 강화와 공제조합 등 등록되지 않은 다단계 업체를 판매업자 전환으로 유도해 왔다”며 “등록 업체가 늘어난 원인도 있겠으나 경제침제 등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다단계판매업자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걸 방증할 수 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1분기 중 다단계 업체의 주요 변경정보는 공정위 홈페이지(www.ftc.go.kr)와 소비자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서 ‘2013년 1/4분기 다단계판매업자 주요정보 변경사항 공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