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솥만 봐도 폭탄 불안" 테러 노이로제 걸린 미국
2013-04-18 11:32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보스턴 워싱턴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은 테러 공포에 휩싸였다. 압력솥만 봐도 폭탄일까 신고가 접수되고 쇼핑몰 등 일부 지역도 통제됐다. 보스턴 마라톤 폭발 사고 이후 경찰에 폭탄 관련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 지역에서는 이날 낮 12께 실버레이크 쇼핑몰 주차장에서 압력솥으로 보이는 물건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즉각 폭발물 처리반을 충동시켰고 지역 방송사들도 보도용 헬리콥터를 띄었다. 다행히 폭발성 물질은 발견되지 않고 단순히 버려진 물건으로 판명됐다.
할리우드의 지역 방송국 KTLA 스튜디오에서도 폭탄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이 한밤중에 방송국 직원들을 모두 대피시키고 수색을 벌였으나 폭탄은 없었다.
또 로스앤젤레스 서북쪽 엔시노에서 수상한 배낭이 버려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충돌했으나 학용품만 들어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립대(UCLA) 주차장에서 금속 외피 가방이 버려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