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도심 다가구주택 7250가구 매입해 취약계층에 임대

2013-04-18 11:05
시중임대료 30% 수준, 18일부터 신청 접수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도심 내 다가구주택 등 기존주택 7250가구를 매입해 사회취약계층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매입 대상주택은 다가구·다중·다세대·연립주택 및 아파트이며, 대상지역은 서울·수도권 3350가구, 지방 3900가구다.

다가구주택 매입임대는 LH가 기존 주택을 감정평가 금액에 사들여 사회 취약계층에 저렴한 금액으로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LH는 지난해말까지 4만3503가구의 다가구주택 등을 매입해 임대해왔다.

입주대상자는 사업대상지역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다. 기초생활수급자 및 보호대상한부모가족 해당자는 1순위, 가구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월평균소득(2012년 기준 449만2364원)의 50% 이하거나 100% 이하인 장애인은 2순위로 신청할 수 있다.

임대조건은 시중임대료의 30% 선에 공급된다. 수도권 전용 50㎡ 주택을 기준으로 할 때 임대보증금 425만원에 월 임대료 8만~11만원 수준이다. 최장 10년간 거주가 가능하다.

이번 공급에 대한 신청은 18일부터 주택소유자가 건물(토지) 등기부등본·건축물대장·토지대장·토지이용계획 확인서 등을 갖춰 신청장소에 직접 접수하거나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LH는 매입신청주택 실태조사 및 감정평가와 매입협의 등을 거쳐 주택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한다.

LH 관계자는 “이번 사업으로 주택거래가 원활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주택소유자와 전월세난을 겪는 저소득 임차가구 등에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