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루이스·청야니, 하와이 대격돌

2013-04-17 16:25
롯데챔피언십 18일 개막…세계랭킹 1위 판도 바뀔듯

박인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박인비(25)가 ‘골프 여왕’ 자리를 굳힐 수 있을까.

여자프로골프 세계랭킹 1위 다툼이 치열해진 가운데 미국LPGA투어 시즌 일곱 번째 대회가 18일(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코올리나CC(파72·길이6383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70만달러)에는 금주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박인비를 비롯해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청야니(대만) 최나연(SK텔레콤) 등 랭킹 1∼4위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박인비와 루이스의 랭킹 포인트 격차가 0.04점에 불과하고 1위부터 4위까지 차이도 1점 정도밖에 나지 않아 이번 대회 결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상위권 판도가 뒤바뀔 수 있다.

박인비는 올해 혼다 LPGA 타일랜드와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정상에 올랐다. 루이스도 HSBC 위민스챔피언스, RR 도넬리 파운더스컵에서 2승을 거뒀다. 올시즌 들어 열린 투어 6개 대회 중 4개 대회 트로피를 박인비와 루이스가 나눠가지면서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다.

시즌 상금 랭킹에서도 루이스가 57만3304달러로 1위, 박인비가 56만7129달러로 2위다. 평균 타수는 69.54타의 루이스가 1위, 70.00타의 박인비가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박인비가 90점을 얻어 71점의 루이스(2위)를 앞서 선두에
올랐다.

지난해 창설된 이 대회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린 이미나(볼빅)와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효주(롯데) 외에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다승왕 김자영(LG) 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뉴질랜드 교포이자 여자아마추어 세계랭킹 1위 고보경(16·리디아 고)과 하와이 출신의 재미교포 미셸 위(24) 등도 출전한다. 신지애(미래에셋)는 허리통증으로 불참한다. J골프에서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