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오석 부총리, 경제 5단체장 첫 회동

2013-04-16 12:30
서울관광고등학교 현장방문

아주경제 유지승 기자=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경제 5단체장을 만나 경기회복을 위한 민간부문의 협조를 요청했다.

현오석 부총리는 16일 오후 경제5단체장과 함께 서울 은천동에 있는 서울관광고등학교에서 합동 간담회를 가졌다.

현 부총리는 간담회 모두 발언에서 최근 경제상황 및 정부의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경제상황의 조속한 타개를 위한 기업의 적극적인 고용ㆍ투자 확대를 당부했다.

현 부총리는 최근 30대 그룹의 투자와 고용확대 계획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정부도 기업의 투자·고용 확대 노력이 더욱 활발해지도록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 부총리는 ‘정부와 경제계가 파트너십’을 형성해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특히 투자활성화를 위해 기존과 같이 사무실에서 법령과 제도 위주로 검토하는 방식을 탈피해 현장에 보류돼 있는 투자 프로젝트 사례부터 우선 파악하기로 했다. 이후 경제관계장관회의 등을 통해 관계부처가 함께 해결책을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근본적·구조적 개선 필요 사항 등을 포함해 경제단체 및 부처별 신규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제민주화에 대해선 “페어플레이를 해 창조경제를 뒷받침하자는 것”이라고 언급하고, 지하경제 양성화에 대하여도 “조세정의를 실현하자는 것이지 기업의 정상적 경영활동을 위축시키려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제계에서도 투자와 고용, 수출 확대 등을 통해 노력함으로써 정부의 정책방향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 부총리는 합동 간담회가 끝나고 서울관광고등학교의 수업 및 학습시설을 참관한 뒤 학교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표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학교 관계자들은 고졸학력자 취업여건 개선,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지원, 직장내 성차별 해소, 현장학습 교사 채용 활성화 등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정부와 경제계는 ‘스펙보다 실력으로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관광산업 등 서비스업 육성 및 고용환경의 개선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