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FA 시장에 ‘대어’ 넘친다…박철우·김요한·양효진 등

2013-04-15 15:19
한국배구연맹,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선수 35명 발표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올해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대어’들이 무더기로 쏟아진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취득한 선수 35명을 15일 발표했다. 남자 선수는 17명이고 여자 선수는 18명으로, 지난 2010년의 34명을 넘는 역대 최다 인원이다.

남자부에는 박철우·고희진(이상 삼성화재)·김요한(LIG손해보험)·한선수·진상헌(이상 대한항공) 등 팀의 주축 선수가 대거 포함됐다. 지난시즌 돌풍을 일으킨 러시앤캐시에서 탄탄한 수비를 도맡았던 리베로 이강주도 FA 자격을 취득했다.

현대캐피탈은 6명의 선수가 FA 자격을 갖췄다. 세터 권영민·최태웅, 센터 윤봉우·이선규, 레프트 임동규, 라이트 후인정 등이다. KEPCO에서는 리베로 곽동혁과 센터 하경민이 각각 신규 및 재취득으로 FA 시장에 나왔다.

여자부에서는 이번 여자배구 FA의 최대어로 꼽히는 양효진(현대건설)의 향배가 주목된다. 현대건설은 이밖에 라이트 황연주, 센터 강민정 등이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도로공사(오지영, 이보람, 하준임)와 GS칼텍스(김민지, 배유나, 이숙자), 흥국생명(김사니, 김혜진, 나혜원, 우주리), KGC 인삼공사(백목화, 유미라, 이연주, 임명옥, 한은지)에서도 FA가 나왔다..

FA자격을 취득한 선수들은 다음달 1~15일 원 소속구단과 연봉협상을 실시한다. 이 기간 내에 협상이 완료되지 않으면 다음달 11~20일 원 소속구단을 제외한 타 구단과 협상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협상에 실패할 경우 같은달 21~31일 다시 원 소속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가게 된다.

2013년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남자 선수. [자료제공=한국배구연맹(KOVO)]


2013년 프로배구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 여자 선수. [자료제공=한국배구연맹(KOV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