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와이번스, 20일 박재홍 은퇴식 연다

2013-04-15 11:09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가 ‘리틀 쿠바’ 박재홍의 은퇴식을 실시한다.

SK는 오는 20일 KIA 타이거즈와의 인천 문학구장 홈 경기에서 박재홍의 은퇴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은퇴식은 모든 조명이 꺼진 상태에서 전광판의 기념 영상과 함께 시작된다. 이어 ‘굿바이 리틀쿠바’ 퍼포먼스, 황금열쇠 및 기념액자 수여, 꽃다발 전달, 카퍼레이드 순서로 진행된다.

사진 촬영과 꽃다발 증정은 박재홍의 의미있는 기록을 기념하기 위해 1루(프로야구 최초 30-30클럽), 2루(프로야구 최초 250홈런-250도루), 3루(통산 300홈런 달성)에서 각각 이뤄진다.

다시 홈플레이트로 되돌아온 박재홍은 등번호 62번을 물려받은 한동민의 송별인사를 받으며 행사를 마친다.

박재홍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96년 인천 연고의 야구단인 현대 유니콘스를 통해 데뷔했다.

데뷔 시즌에 ‘30(홈런)-30(도루) 클럽’에 가입해 홈런왕과 타점왕을 석권하고 만장일치로 신인왕에 올랐던 박재홍은 이후 두 차례 더 30-30 클럽에 이름을 올리면서 호타준족의 대명사로 명성을 떨쳤다.

선수로 활약한 17시즌 동안의 기록은 1797경기 출장, 1732안타, 300홈런 181타점 267도루로 이 기간 중 박재홍은 홈런왕 1회, 타점왕 2회, 골든글러브 4회를 수상했다.

박재홍은 2003년 KIA를 거쳐 2005년 SK로 이적, 이후 8년간 SK 선수로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 1월 공식 은퇴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야구 MBC스포츠플러스 해설가로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