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앞둔 뷰티업계…'친환경'열풍
2013-04-15 07:52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 "뷰티케어로 발생하는 탄소 발자국을 줄이고 지구환경을 보호하자."
뷰티업계에 불고 있는 착한소비 열풍과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구의 날' 행사가 맞물리면서 '친환경 마케팅' 열풍이 거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엘카코리아·로레알·오르비스·멜비타 등 국내외 주요 화장품 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친환경 캠페인 상품 판매와 기부, 지구살리기 운동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나무의 품종·위치·나무 관리자의 사진 등이 담긴 확인증이 이메일로 발송돼 지속적으로 나무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했다"며 "나무가 심어지는 태국 치앙마이 지역은 한국 보다 성장이 빠르고 탄소 흡수량이 높아 지구의 체온을 빠르게 낮춰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오르비스도 4월 한달 동안 '관악산 숲길 가꾸기 봉사활동'과 수익금 기부 등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이밖에 키엘과 아베다도 4월 한 달 간 '지구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키엘은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에게 텀블러를 증정해 종이컵 사용 지양 캠페인을 펼치고, 아베다는 캔들 '라이트 더 웨이' 판매 수익금을 환경단체에 기부한다.
업계 관계자는 "경기가 나빠도 친환경 제품과 착한 브랜드들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받지 않는다"며 "친환경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다른 화장품 브랜드와 차별성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