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이르면 13일 독도서 LTE 서비스 개시

2013-04-12 12:33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이동통신 3사가 독도에서 LTE (롱텀에볼루션) 서비스를 개통한다. LG유플러스가 13일 처음 시작하며, KT가 15일, SK텔레콤이 17일경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지난달 문화재청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LTE 기지국 설치 허가를 받아 구축을 완료했고, 이르면 13일부터 독도에서 LTE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한다고 12일 밝혔다.

최종 점검 단계가 남았고 기상 등 변수로 독도 입항이 늦어질 수 있어 개통 일자는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르면 13∼17일에 서비스 개통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현지 상주 인력과 관광객 등 연간 20만명이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는 지난해 각자 별도로 독도에 LTE망을 구축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독도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청이 장소와 효율성 등 문제를 들어 3사에 공동 설치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이통 3사는 KT가 관할하는 설비를 이용해 동시에 기지국을 설치하기로 결정하고 구축 작업을 진행해 왔다.

KT는 “독도 통신망 유지보수 주관통신사로 철탑 및 마이크로웨이브 등 구축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기존 마이크로웨이브를 신형 대용량 장비로 교체해 LTE 서비스를 위한 추가용량을 확보했다”며 “국민편의를 위해 KT뿐 아니라 타 통신사에도 해당시설을 제공해 이르면 15일부터 통신3사가 공히 LTE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 네트워크운영부문장 강정호 상무는“이번 기지국 구축으로 방문객들이 독도 전역에서 LG유플러스의 빠르고 안정적인 LTE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통 3사는 2012년 2월 울릉도에 LTE를 개통한 바 있다. 독도 관광객 수는 2010년 11만 5000명, 2011년 17만9000명, 2012년 20만 5000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