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동양증권은 12일 NHN에 대해 일본에서 모바일 만화 오픈마켓 ‘라인 망가’ 서비스 개시로 인해 모바일 메신저 ‘라인’ 수익영역이 확대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8만원을 유지했다.

이창영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본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에 동시에, 아키타서점, 코단샤, 쇼가쿠칸, 스퀘어에닉스 등 일본 내 50여곳 출판사에서 3만여권의 만화 콘텐츠를 제공하는 일본 스마트폰 최대 모바일 만화 유통 플랫폼이 론칭됐다”며 “일본 5000만 라인 사용자는 콘텐츠 당 450엔~3000엔을 지불해 모바일 만화를 구독할 수 있으며, LINE은 매달 1000여편의 작품을 추가하고, 태블릿 PC에도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창영 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네이버 웹툰’이 일방문자수 기준 7위로, 주요 모바일 게임을 앞서고 있다”며 “국내는 모바일 만화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나, 모바일 콘텐츠의 유료구매 성향이 높은 일본에서는 만화와 같은 이북 콘텐츠 유통이 라인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 2010년 약 33억불 규모의 세계 최대의 만화시장인 일본은, 디지털 만화매출이 2005년 34억엔에서, 2008년 356억엔으로 이중 모바일 만화가 93%를 차지하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중에 있다”며 “최근 스마트폰 확대로 인해 매출 규모 및 전체 만화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훨씬 확대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모티콘, 게임으로 메신져에서의 수익모델을 성공시킨 라인은 가입자 및 가입자간 사용량 확대와 함께만화와 같은 모바일 콘텐츠 유통을 통해 새로운 수익모델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