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시중통화량 석달째 증가..전년比 5.3%↑

2013-04-10 12:00

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지난 2월 시중 통화량이 5.3% 증가해 석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3년 2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의미하는 광의통화(M2·평균잔액, 계절조정기준)는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한 1853조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M2의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지난 7월(6.0%) 이후 꾸준히 하락하다 12월 4.5%로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어 2월까지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것이다. 전월 대비(계절조정계열 기준)로는 0.7% 증가해 전월(0.5%)보다 증가규모가 확대됐다.

한은은 증권·보험회사 등의 기타금융기관 및 기업부문을 중심으로 단기특정금전신탁 예치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M2에는 현금과 더불어 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예금인 협의통화(M1),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금융채, 머니마켓펀드(MMF), 양도성예금증서(CD) 등이 포함된다.

현금이나 현금성 자금을 의미하는 M1은 1년 전보다 8.0% 증가한 46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M1에는 요구불 예금과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등이 포함된다. 전월대비로는 0.4%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Lf·평균잔액)은 2486조9000억원으로 전월(7.7%)보다 확대된 8.1%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전월대비로는 0.7%였다.

같은 기간 Lf에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이 더해진 총유동성(L·월말잔액)은 3177조4000억원으로, 증가율은 8.2%를 기록했다. 전월대비 증가율은 1.0%로 전월과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