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중고도 무인정찰기 2018년부터 전력화
2013-04-09 08:29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군 당국이 대북 감시·정찰능력 강화를 위해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의 체계개발에 본격 착수키로 했다.
군의 한 소식통은 9일 “작년 말까지 MUAV의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체계개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에 MUAV 사업 입찰공고를 낸 뒤 상반기 중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시제기 제작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006년부터 MUAV 탐색개발을 추진, 2010년 5월 탐색개발용 시제기를 출고했으나 군 당국은 2011년 초 MUAV가 고고도 무인정찰기(HUAV) 도입 사업과 중복된다는 이유로 사업을 취소했다.
그러나 국회 등에서 1600억원의 막대한 예산을 투입, 탐색개발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을 취소하면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면 MUAV 사업은 되살아났고 지난해 말 탐색개발이 완료됐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대북 정찰자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MUAV 사업 예산을 260억원에서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35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당국은 2017년까지 MUAV 체계개발을 추진, 2018년부터 전력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