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中 향후 장기적인 발전 자신"

2013-04-08 18:14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8일 “중국의 경제 성장이 비교적 높은 수준으로 유지될 수 있게 하는데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신문사가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린 ‘보아오(博鰲) 아시아 포럼’에 참가한 자국 기업 및 미국, 일본, 스웨덴, 태국 등 글로벌 기업 대표들과의 좌담회에서 “중국은 지금부터 상당히 오랜 기간 상승 발전기를 맞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공업화, 정보화, 도시화, 농업 현대화가 거대한 국내 시장 공간(수요)을 만들어 낼 것”이라며 “사회 생산력 기초를 풍부하게 하고 각종 체제와 제도도 끊임없이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의 발전은 세계에도 혜택을 주게 될 것이며 우선적으로 주변국에 돌아갈 것”이라며 “중국은 주변국들과 정당하게 교류해 왔고 앞으로도 아시아 지역이나 세계 경제 성장에도 큰 공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은 개방의 대문을 닫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는 좀 더 높은 수준으로 개방하게 될 것”이라며 “중국 내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법에 따라 평등하게 보호받고 시장 경쟁에도 공평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같은 약속과 함께 “해외 각국도 중국 투자자에 대해 좀 더 제한없이 문을 열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나아가 “중국은 어떤 형태의 보호주의도 반대한다”면서 “통상 갈등은 협상과 타협으로 해결하면서 균형과 공영, 다변적인 무역체제를 만들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세계 경제에는 아직도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이 가득하다”고 진단하면서 “회복에 이르기까지는 어려움과 긴 과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