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R&D 방향 바꾼다…철도 분야 강소기업 육성 통한 '수출상품화'
2013-04-07 14:06
품화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정부가 올해 상반기 중에 철도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연간 20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철도 강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국민 행복을 핵심 목표로 하는 새로운 철도 연구·개발(R&D) 비전과 전략을 올해 상반기 중에 확정하겠다고 7일 밝혔다.
새로운 전략에는 고속철도(KTX)-산천 국산화, 도시철도 수출 등 그동안 축적한 철도기술을 바탕으로 강소기업을 육성해 연 200조원 규모의 해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중점 추진분야와 지원전략이 담긴다.
국토부는 철도 R&D의 핵심 목표를 ▲철도 경쟁력 향상 ▲예산 절감 ▲일자리 창출 등으로 정립하고 구체적인 성과목표를 설정해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올 상반기 중 폭넓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우선 일반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 R&D 과제 발굴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철도 R&D 아이디어 현상공모 행사를 진행한다.
아울러 국내 주요 철도 제작업체들과 함께 철도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산업계 정책간담회(4월말)를 개최하고, 철도학회(5월 23~25일)에서 R&D 특별 세션을 개최하는 등 산업계와 학계의 의견도 모은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2017년까지의 구체적인 목표치와 중점추진 분야, 철도 R&D 미래상을 마련하고 6월말께 철도 강소기업 육성 전략(안)과 철도R&D 비전을 확정 발표한 뒤 2014년 예산부터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종국 철도안전기획단장은 "우리나라의 철도기술은 이제 기술 도입단계를 지나 세계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준에 도달했지만 보수적인 시장 특성상 기업들의 적극적인 도전이 어려웠다"라며 "철도 R&D를 연결고리로 공공부문과 산업계간 협력을 촉진해 철도산업이 조선, 자동차에 이은 우리나라의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철도 R&D 성과향상 추진방향. [자료제공=국토교통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