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매매시장, 4·1 부동산 대책 후 아직은 ‘관망세’
2013-04-05 15:16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지만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시장은 아직까지 큰 움직임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집주인은 집값이 조금 더 오르기를 기다리고 있고 매수자들은 실질적으로 대책이 시행될 때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관망세를 유지하는 양상이다.
7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4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1% 떨어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구별로는 광진(-0.10%)·중·영등포(-0.03%)·강서·강남(-0.02%)·은평·관악·구로구(-0.01%) 순으로 하락했다.
광진구 광장동 광장현대3단지 115㎡형은 일주일새 2500만원 내린 5억5000만~7억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중구 신당동 정은스카이 102㎡형도 4억7000만~5억1000만원 선으로 2000만원 하락했다.
신당동 K공인 관계자는 “4·1 대책이 나온 후 문의는 많이 늘었지만 실제 거래까지는 이어지지 않아 시세는 하락세”라며 “봄 이사철도 마무리된 시기여서 좀 더 기다려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영등포구 대림동 우성1차 103㎡형은 3억2000만~3억5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내렸고 강남구 개포동 주공1단지 50㎡형이 1250만원 내린 7억7500만~8억1000만원 선이다.
경기도는 일주일새 0.01% 하락했고 신도시와 인천도 각각 0.02% 떨어졌다.
경기도는 고양(-0.06%)·부천·동두천(-0.04%)·남양주·구리(-0.03%)·김포시(-0.02%)는 떨어졌고 나머지 지역은 보합(0%)세를 나타냈다. 신도시는 일산(-0.08%)만 하락했다. 인천은 남동(-0.07%)·동(-0.03%)·서·계양구(-0.03%), 부평구(-0.01%)가 떨어졌다.
일산은 시장 분위기를 살피는 관망세가 강하다. 백석동 흰돌마을5단지서안 76㎡형이 1000만원 내린 2억1000만~2억3000만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