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콩, 소더비·쟈더 춘계경매 열려…얼마나 팔리나
2013-04-04 16:53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홍콩에서 세계적인 예술품 경매업체인 소더비와 중국대표 경매업체인 쟈더(嘉德)의 2013년 춘계경매가 시작됐다.
소더비측은 "이번 홍콩 경매에서 1억5000만∼2억 달러(한화 약 2천25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 경매시장이 빠르게 확대되던 2011년 홍콩경매에서 4억4700만 달러(한화 약 5040억원)의 매출액을 훨씬 밑도는 것으로 최근 중국 경매시장의 거품이 빠지고 있음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세계시장을 위협하던 중국 경매시장은 최근 주춤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1년 홍콩경매에서 9억 달러(1조190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또 다른 글로벌 경매업체인 크리스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6억8500만 달러로 24%나 감소했다. 관련 전문가는 지난 몇 년간 중국의 예술품과 골동품 가격이 지나치게 폭등해 투자자들이 이를 부담스럽게 느끼고 있으며 이에 열기가 식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2013년 홍콩 춘계경매가 신호탄을 쏘면서 중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3일 막을 올린 소더비 홍콩 춘계경매는 일주일간 진행되며 중국의 그림, 도자기 및 공예품은 물론 근·현대 동남아 예술가, 20세기 중국 예술품, 명주 등 총가치 17억 홍콩달러(한화 약2460억원)의 3500여개 작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