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물가상승 우려 여전해

2013-04-04 15:28

아주경제 김재현 베이징 통신원 = 중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전일 중국 인민은행이 물가추이가 현재는 안정적이지만 향후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이 상존한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4일 신징바오(新京報)가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3.2% 상승하며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양회(兩會) 기간,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2월 CPI 상승폭이 예상보다 크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있다. 저우 행장은 “통화정책 등의 정책적 방법을 통해서 물가와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킬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여타 금융기관들도 향후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호주 ANZ 은행 류리강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1~2월 CPI 상승폭이 2.6%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4분기의 2.1%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인민은행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물가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돼지고기를 비롯한 식품가격의 상승 가능성,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한 거주비 상승, 선진국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