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대신 양로원 배경 코미디 ‘영화’로 위안을

2013-04-04 13:48
명지병원, 환우 대상 개봉중인 영화 ‘콰르텟’ 상영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화사한 봄날, 마음은 꽃구경에 가 있지만 몸이 불편하여 병상을 지키는 환우들에게 유쾌하면서도 가슴 찡한 코미디 영화 한편이 찾아간다.

명지병원과 (주)영화사 백두대간은 현재 개봉관에서 절찬리에 상영중인 영화 ‘콰르텟’(더스틴 호프만 감독)을 입원중인 환우와 간병으로 수고하는 보호자들에게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영화 ‘콰르텟’은 왕년에 잘 나가던 대 스타들이 황혼기를 맞아 양로원에 함께 모여 살면서 펼치는 인생 드라마라는 점에서, 병상에 누워있는 환우들에게는 자신을 뒤돌아보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게 하는 의미 있는 영화상영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역시 대스타 영화배우인 더스틴 호프만이 이 영화를 만들면서 “이 작품에 담긴 삶에 대한 관대한 시선과 나이 듦에 대한 낙관적인 자세는 제가 영화를 연출하기로 하게끔 만들었죠. 이 영화 속에는 인생을 관조하는 유머와 예술가들의 영혼이 살아 숨쉬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콰르텟’은 오는 5일 오후 2시 명지병원 대강당에서 환우들과 보호자, 간병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로 상영된다.

한편, 명지병원은 계열병원인 인천사랑병원이 직영 및 위탁 운영하는 2개의 요양원에서도 입소 어르신들과 보호자들을 대상으로 ‘콰르텟‘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