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평가 기준 1순위는?

2013-04-04 09:32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기업 인사담당자가 채용 시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준을 알면, 취업 확률을 높일 수 있다.

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1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 시 평가 기준’을 주제로 설문한 결과, 가장 중요한 채용 평가 기준 1위는 ‘책임감, 성실성’(70.8%)이 차지했다. 뒤이어 ‘애사심, 입사 의지’(12.4%), ‘커뮤니케이션 능력’(5.1%), ‘팀워크, 협동 능력’(5.1%), ‘창의, 창조성’(3.7%), ‘글로벌 역량’(2.9%) 순이었다.

그렇다면, 각 기준은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 책임감, 성실성

채용 시 지원자의 책임감과 성실성은 ‘전형 중 보이는 태도로 파악’(64.2%)하는 기업이 ‘지금까지 경험 및 준비과정’(35.8%)을 통한 평가 기업보다 2배 가까이 많으므로, 전형 중 지각 등의 태도에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평가하는 기준 및 방법으로는 ‘지각, 적극성 등 성실한 면접 태도를 본다’(67.2%, 복수응답), ‘끈기 있게 성취한 결과 경험을 본다’(59.1%), ‘아르바이트, 전 직장 근무기간을 본다’(35.8%), ‘답변 내용 등 면접 준비 수준을 본다’(32.8%), ‘자기소개서를 꼼꼼히 기재했는지 본다’(26.3%) 등이 있었다.

◇ 애사심, 입사 의지

역량이 아무리 우수해도 이탈하면 소용 없다. 여러 기업에서 선호하는 인재의 조건 1순위로 애사심과 입사 의지를 꼽는 이유이다. 이를 평가하는 방법으로는 ‘지원동기 및 입사 후 포부를 검토한다’(44.5%,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지원자가 지각, 건성답변 등을 하지 않는지 본다’(35.8%), ‘자기소개서에서 기업과 연관 지은 내용을 본다’(23.4%) 등의 순으로 답했다.

또 이를 판단하기 위해 ‘지원직무 파악 수준’(51.8%, 복수응답), ‘기업 관련 상세정보’(22.6%), ‘기업의 위기상황 시 대처방안’(17.5%), ‘다른 기업 지원 여부’(8%), ‘기업의 장단점 분석’(7.3%) 등을 질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직무 및 기업과 관련된 정보는 최대한 많이 알아두는 것이 좋다.

◇ 커뮤니케이션 능력

기업에서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할 때 반영하는 언어 요소로는 ‘논리적 말하기’(47.4%,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계속해서 ‘명료한 말하기’(46%), ‘표현력’(32.1%), ‘단어 선택 및 문장력’(15.3%), ‘간결함’(14.6%), ‘참신함’(13.9%) 등이 있었다. 비언어적 요소 또한 중요한데, 주로 ‘발언, 경청 태도’(58.4%, 복수응답), ‘말할 때 자세’(43.8%), ‘얼굴 표정’(40.9%), ‘시선 처리’(31.4%) 등이 평가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했다.

◇ 팀워크, 협동 능력

조직생활에서 필수인 팀워크와 협동 능력은 주로 ‘집단 면접에서 타인의 대답 경청 태도를 평가’(33.6%, 복수응답)하거나 ‘토론 면접을 진행해 참여 태도를 파악’(29.9%)하는 식이다. 이밖에 ‘지원자의 팀워크 발휘 경험 파악’(24.1%), ‘팀워크 관련 가상 상황 제시해 해결방법 파악’(16.1%), ‘학생회 등 조직 활동 참여 여부 파악’(13.1%) 등의 방법도 활용되고 있다.

◇ 창의, 창조성

창의, 창조성은 객관적 평가 기준이 없기 때문에 면접 과정에서 다양한 발휘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다. ‘직무 관련 과제의 창의적 처리 방식 파악’(40.1%, 복수응답)이나, ‘논점이 있는 질문으로 사고 방식 파악’(29.9%), ‘지원자의 창의성 발휘 경험 파악’(27.7%), ‘답이 없는 황당 질문으로 문제해결방식 파악’(19.7%) 등이 그 방법이다. 이때 융통성 있게 대처하고 자신의 개성을 충분히 드러내야 하는데, 자주 활용되는 문제들이 어떤 것이 있는지 사전에 체크하여 실전 모의 면접을 해보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