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오피스 9.1%가 비어있다

2013-04-02 18:29

아주경제 정수영 기자= 서울 오피스 공실률(빈 사무실 비율)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알투코리아는 1분기 서울 오피스 공실률이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6.2%로 2분기 연속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중 대형오피스 공실률은 6.2%로 전 분기 대비 0.3%포인트, 중소형 오피스는 6.4%로 0.8%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공실률 증가는 신규 오피스 공급이 많지 않은 가운데 경기불황 지속으로 대규모 공실(연면적의 20% 이상이 공실) 보유 빌딩이 늘었기 때문이다. 또 기존 개별빌딩의 공실해소 실적이 저조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알투코리아는 분석했다.

서울에서 대규모 공실을 보유한 빌딩의 비율은 7.5%로 전 분기 대비 1.9%포인트나 증가했다. 특히 강남권역은 전 분기 대비 2.3%포인트 증가해 전체 빌딩 중 9.1%가 비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분기 공급된 약 14만㎡ 중 9.5㎡는 아직까지 시장에서 흡수되지 못해 35.5%만 시장에서 흡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 대형오피스 공실률을 보면 도심권역과 강남권역은 각각 0.4%포인트, 0.3%포인트 상승한 6.0%, 5.4%로 조사됐다. 마포·여의도권역은 8.6%, 기타권역 4.3%로 보합세를 나타났다.

중소형 오피스는 모든 권역에서 상승했으며 강남권역이 전 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7.7%, 도심권역은 0.2%포인트 증가한 2.1%, 마포·여의도권역은 0.9%포인트 증가한 3.8%, 기타권역은 0.6%포인트 증가한 5.6%로 조사됐다.

1분기 서울 대형오피스빌딩의 1㎡당 평균 임대료는 보증금이 20만7000원, 월세는2만100원 수준이다. 가장 비싼 강남권이 1㎡당 보증금 22만1800원, 월세 2만1000원 수준이었다. 이 기간 서울 대형오피스빌딩의 보증금은 0.2%포인트, 월세는 0.1%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