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오세중 기자=미국 정부는 북한이 전쟁 위협을 지속하는 한 대화는 어렵지만 아직 대화의 길은 열려 있다는 원칙을 거듭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현지시간으로 1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지속적인 위협에 대해 "이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북미 대화의 가능성에 대해 "전에도 말했지만 북한은 이런 종류의 위협으로는 (대화) 테이블로 복귀하지 못한다"면서 "이는 북한을 반대 방향으로 이끌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북한은 자신들의 미래에 관심을 두고 도발을 중단하고, 잘못된 곳에 돈을 쓰는 것을 멈추고, 국제사회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면서 "그들이 옳은 일을 한다면 외교의 기회는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며 미국 정부와의 대화를 위한 전제조건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존 케리 국무장관의 동북아 방문과 관련해 "모든 방문국에서 북한의 도발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뉼런드 대변인은 "백악관에 밝혔듯 북한의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은 미국의 국가안보와 전 세계 평화 및 안보에 위협 요인"이라면서도 "한국, 일본 등 동맹국들의 방어를 위해 흔들림없는 태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미국 정부의 동맹국 보호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