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서울모터쇼>현대차,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2013-03-28 12:21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차의 대형트럭 ‘트라고’가 새로워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현대차는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3 서울 모터쇼에서 최한영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내ㆍ외신 기자단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럽수출형 대형트럭 ‘트라고 엑시언트’ 신차발표회를 가졌다.

2006년 ‘트라고’ 출시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는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타일, 동급 최고 연비, 넓은 실내 공간을 바탕으로 대형트럭의 세계 기준이라고 불리는 유럽 메이커와도 견줄 수 있는 최고급 대형트럭이다.

최한영 현대차 상용사업 담당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트라고 엑시언트는 현대차 상용차 부문의 끊임없는 도전과 기술 혁신의 결실”이라며, “특히 실내공간을 넓히고 안전 편의사양을 강화해 유럽 대형트럭들과 동등하게 경쟁할 만큼 상품성을 갖춘 이번 트라고 엑시언트를 2014년 중국, 2015년 유럽, 일본, 북미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현대차 상용차가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0년부터 프로젝트명 ‘QZ’로 개발에 착수한 트라고 엑시언트는 개발 초기 단계부터 대형 트럭 고객의 요구와 시장 트렌드를 최대한 반영하는 등 3년여의 연구기간 동안 총 2000억 원을 투입해 탄생했다.

특히 트라고 엑시언트는 운전석과 조수석 부분을 일컫는 ‘캡’의 실내 높이를 기존 보다 330mm 늘린 1895mm(하이루프 기준)로 높여 운전자들이 실내에서 머리를 숙이지 않고 이동할 수 있게 했을 뿐만 아니라 간이침대 폭도 기존 650mm에서 800mm로 확보해 대형트럭 운전자의 장거리 운행에 최적화했다. 또한 늘어난 실내공간만큼 각종 수납공간(1046ℓ)을 동급 최대로 확보해 운행 편의성을 더욱 확대한 최적의 공간을 연출했다.

최고출력 420ps, 최대토크 200kgㆍm의 H엔진과 최고출력 520ps, 최대토크 255kgㆍm의 파워텍 엔진 등 두 가지 디젤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고객이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국내 및 해외에서 트라고 엑시언트의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며 오는 2017년까지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6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트라고 엑시언트의 판매가격은 트랙터 기준으로 1억 3700만원~1억 45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