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HD보이스 걸 때 메시지 보이는 레터링 제공

2013-03-19 09:2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SK텔레콤이 LTE 기반 고품질 통화 서비스 HD보이스로 전화를 걸 때 상대방 수신화면에 통화 목적이나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여줄 수 있는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20일부터 무료로 제공한다.

레터링이란 통화연결 전 수신 화면에 발신자의 애칭, 상태 등을 짧은 문구로 표현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490만명의 SK텔레콤 가입자가 이용 중인 통신부가서비스다.

기존 레터링은 메시지 변경을 하려면 T월드 웹사이트나 T통화도우미와 같은 앱에 접속해야 했지만 인스턴트 레터링은 스마트폰에서 메시지를 입력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HD보이스 통화가 기존 음성망 기반 통화와 달리 데이터망을 통해 음성과 함께 텍스트, 파일 등 데이터 콘텐츠를 묶어 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면 매우 급한 용무가 있을 때 ‘급한 용건입니다’ 등 간단한 문구를 입력하거나 상용문구를 선택해 발신할 수 있다.

상대방이 통화가 어려운 경우에도 전화 목적을 전달할 수 있어 여러 번 전화를 걸거나 마냥 회신을 기다리지 않아도 문자나 조인T 등으로 대신 답변을 받는 등 편리하게 소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스턴트 레터링은 HD보이스로 전화를 걸 때 번호 입력창, 연락처, 최근 기록, 즐겨찾기 화면에서 옵션 키를 누르거나 통화 버튼을 길게 눌러서 이용할 수 있고 기존 레터링과 마찬가지로 한글 8자, 영문.기호 16자까지 입력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지난달 출시한 팬택 베가 넘버6 단말부터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를 적용했고 내달 출시되는 HD보이스 단말에 모두 탑재할 예정이다.

기존 출시 단말에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SK텔레콤은 인스턴트 레터링 서비스 적용 단말의 지속 보급과 함께 입력글자수를 확대하고 이미지.스티커.아이템 등을 함께 전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