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메고 있는 군장의 무게는 아버지의 어깨보다 가볍다
2013-02-25 16:58
군 훈련소 문구 누리꾼들에게 화제 속 부대 궁금증 높아져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어느 훈련소 문구’ 라는 제목으로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훈련소 내에 설치된 푯말로 “내가 메고 있는 군장의 무게는 아버지의 어깨보다 가볍다”, “내가 지금 느끼고 있는 고통은 어머니가 날 낳으실 때 고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글귀로 군필자뿐만 아니라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까지 잔잔한 감동을 선사하며 SNS에 순식간에 퍼져나가 포털 사이트 다음의 화제의 글로 선정되며 다수의 언론매체에 소개됐다.
이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은 “가슴을 울린다”, “정말 많은 뜻을 내포한 글” “부모님께 전화 한 번 드려야겠다”, “ 군대 가면 철든다는 말이 맞는 듯”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많은 사람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었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는 이 문구가 걸려 있는 훈련소는 고양시 일산동구에 소재한 9사단 백마신병교육대대로 확인됐다.
사실 이 사진은 고양시와 고양TV에서 기획부터 완성까지 2년에 걸쳐 제작한 백마신병교육현장드라마 ‘청춘의 이름으로’의 한 장면으로 한 누리꾼이 이 작품을 보고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올린 것이다.
또한 많은 누리꾼들이 페이스북, 트위터, 블로그, 커뮤니티 등에 이 영상을 게재, 강력 추천 영상으로 소개하며 온라인상에 급속히 퍼졌다.
‘청춘의 이름으로’를 시청한 누리꾼들은 “추억 돋는다” “깨알 같은 디테일에 소름” “지금까지 훈련소 다큐 중 최고” “미필자라면 푸른거탑과 청춘의 이름으로는 꼭 봐라” 등의 감상평을 남겼다.
이번 ‘어느 훈련소 문구’ 사진의 출처로 다시금 세간의 주목을 받게 된 ‘청춘의 이름으로’는 온라인 고양TV 홈페이지(www.goyangtv.go.kr)나 유튜브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