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수도 집권당 인근 '폭탄 테러'
2013-02-21 20:45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도심의 집권당 당사 주변에서 21일(현지시간) 대규모 연쇄 폭발이 일어나 사상자가 속출하고 시리아 주재 러시아대사관도 피해를 봤다.
시리아 국영TV와 러시아 이타르타스통신에 따르면 이날 다마스쿠스 중심 마즈라 지역에 있는 집권 바트당 청사 주변에서 두 차례의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3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수십 명이 부상했다.
바트당 청사 인근에 있던 러시아 대사관의 건물 일부도 파괴됐다.
국영TV 화면을 보면 거리에 숨진 채 쓰러져 있는 시신이 최소 4구 보이고, 소방관들은 화염에 휩싸인 수십 대 차량의 불을 끄고 있다. 응급차도 계속해서 현장에 도착했다.
목격자는 바트당 청사와 러시아 대사관 사이에 있는 검문소에서 차량이 갑자기 폭발했으며 이 폭발 후 총성도 들렸다고 말했다. 러시아 외교부의 한 관리는 “대사관 건물이 심각하게 파손됐다”고 말했다.
시리아 국영TV는 반군을 지칭하며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인권관측소는 두 대의 차량이 경비가 삼엄한 다마스쿠스 지역에서 폭발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