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자, 中 전자상거래기업에 4억弗 투자

2013-02-18 13:20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억만장자 투자자인 사우디 왕자가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에 4억 달러를 투자했다.

블룸버그 통신 17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14위 부자인 알왈리드 빈 탈랄 왕자는 자신이 소유한 투자회사 킹덤 홀딩스를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중국 전자상거래기업인 징둥(京東)의 지분을 4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에 따라 킹덤 홀딩스가 확보한 지분은 1억2500만 달러 규모다.

알왈리드 왕자는 “이번 거래로 사우디아라비아와 중국 간 전략적 관계가 한층 공고해졌다”고 말했다. 류창둥(劉强東) 징둥 최고경영자(CEO)도 “사우디 왕자의 투자에 감사한다”며 “이를 통해 건설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왈리드는 IT 쪽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트위터에 3억 달러를 투자했다. 그는 애플과 뉴스코프에도 투자하고 있으며, 홍콩 디즈니랜드와 포시즌스 및 페어몬트 래플스 호텔에도 지분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