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여성의 자포자기?..암 발병 높은데 검진도 안해
2013-02-06 10:48
유방암 검사 정상체중 여성 53.5%..고도비만 여성이 21% 낮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발생위험이 높은 고도 비만 여성들이 일반여성들에 비해 암 검진을 적게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6일 박현아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세부터 80세까지 여성 5213명을 분석한 결과 체질량지수 30kg/mg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들 10명중 4명(42.2%)이 유방엑스선 촬영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과체중(체질량지수 23.0~24.9kg/mg)인 여성에서는 52.1%가 유방암 검진을 받았으며 비만(체질량지수 25.0~29.9kg/mg)인 여성에선 49.1%가 검진을 받고 있어 비만해 질수록 검진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립암센터의 권고기준에 따라 유방암 선별검사를 받은 여성은 전체 51.3%로 분석됐으며 정상체중(체질량지수 18.5~22.9 kg/mg)의 여성인 경우 53.5%의 수검률을 보여 고도비만 여성보다 상대적으로 21%이상 유방암 선별검사를 더 많이 받았다.
6825명을 분석한 자궁경부암검사 결과에서도 고도비만여성의 검진률이 40%로 상체중인 여성 검진률이 52.5%보다 현저히 낮았다.
비만은 여성들에게 간암·췌장암·유방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유방암은 체질량 지수 30kg/mg 이상인 고도비만 여성에게는 정상체중인 여성보다 유방암 발생위험이 38% 이상 높다.
박 교수는 “유방암의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는 비만 여성들을 대상으로 수검률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