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댜오위다오 세계자연유산 등재 추진 중

2013-02-05 10:01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일본이 현재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댜오위다오(釣魚島 일본명 센카쿠열도)를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시켜 대외적으로 댜오위다오가 일본 땅임을 널리 알릴 계획이라고 중국 런민왕(人民網)이 일본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 4일 보도에 따르면 센카쿠 열도를 관할하는 오키나와(沖繩)현 이시가키(石垣)시가 일본 정부가 현재 검토 중인 가고시마(鹿兒島)현 아마미(奄美)군도와 오키나와현 류큐(琉球)제도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대상에 댜오위다오를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시가키시는 현재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을 이유로 댜오위다오에 상륙해 현지조사를 실시하기 위한 계획도 준비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시가키시는 댜오위다오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될 경우 댜오위다오가 가진 독특한 생태계를 관광자원으로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네스코 같은 국제기구의 인정을 받으면 댜오위다오가 일본 영토라는 점을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임을 강조했다.

일본 도카이(東海)대 해양과 (山田吉彦) 교수는 "댜오위다오가 등재에 성공하면 댜오위다오 주변 해역에 전 세계의 눈길이 쏠릴 것"이라며 "이는 주변 해역과 해양자원, 수산자원 보호에 도움이 될 뿔만 아니라 중국의 군사행동을 저지할 수 있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신청할 구체적인 지역을 결정한 뒤 내년에 추천서를 제출, 2016년 유네스코의 최종 심사를 받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