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단상 위)이 2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 조찬 강연회에서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건설협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대한건설협회 서울특별시회가 24일 오전 7시 30분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을 초청해 조찬 강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조찬회에는 회원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박원순 시장은 ‘기업과 함께하는 서울도시계획, 여러분의 의견을 주십시오’란 주제로 서울 도시계획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건설업계의 의견을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참석자들로부터 서울지역 건설업계 현안과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박 시장에게 일부 불합리한 제도와 관행으로 업계 부담이 되고 있는 사안들을 해소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의사항으로는 △시민 안전과 도시경쟁력 제고를 위한 사회기반시설 확충과 각종 건설사업 정상화 △공기연장에 따른 간접비 추가 발생분 지급과 공사예정가격 부당한 삭감 관행 개선 △도시정비사업 실태조사 신청 동의율을 현재 20%로 상향 및 실태조사 신청시기를 사업시행인가 전으로 제한 △실적공사비 적용대상 확대는 산정방법 개선 후 추진 등이 있다.

박 시장은 이에 대해 “서울시 재정사정이 어려운 가운데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예산을 2년 연속 증액해 오고 있다”며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SOC 투자예산 중 1조1000억원 정도를 조기집행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또 “업체들이 합리적인 수익을 낼 수 없을 정도로 공사비를 책정해서는 안된다고 본다”며 “공사비 책정부분에 대해 개선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시정비사업 출구전략과 관련 “형식적으로는 늦어지더라도 내용적으로 합리적이고 빠른 사업진행이 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