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 푸드뱅크·푸드마켓 운영주체 지원 강화

2013-01-23 11:39

(사진제공=광명시청)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광명시(시장 양기대)가 푸드뱅크·푸드마켓 사업을 통해 더 많은 소외계층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그동안 이원화돼 있던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의 운영주체를 일원화하고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푸드뱅크·푸드마켓 사업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식품을 기탁 받아 저소득층에 무료로 제공하는 음식 나눔 운동이다.

시는 지난 2일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광명지구협의회와 ‘광명시 푸드뱅크 및 푸드마켓 위탁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품 나눔 사업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의 운영주체가 달라 활성화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제는 한 단체에서 광명시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을 운영하게 돼 더 많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관내 학교 등 단체급식소와 식품제조·유통 기업체들이 푸드마켓 사업에 동참하도록 각종 프로그램 및 홍보를 통해 기부문화를 확산시킬 방침이다.

현재 광명3동에서 운영중인 광명푸드마켓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연간 360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푸드마켓에서는 1인당 2만원 상당의 식품과 생활용품을 받아갈 수 있다.

광명푸드마켓에 근무하는 이덕진(50·광명7동)씨는 “라면이나 국수 같은 주식류와 간장, 고추장 등 양념류를 이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재고가 없어 나눠드리지 못할 때는 아쉽기도 하다”며 많은 시민들이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위탁사업을 맡게 된 적십자사 유환식 회장은 “그 동안 18개동에 있는 조직을 통해 동주민센터 및 교회 등 무료 배급소에서 배식봉사를 통해 푸드뱅크 사업을 도와준 경험을 살리겠다”며 “지역주민과 봉사자들의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참여로 푸드마켓과 푸드뱅크를 잘 운영해 섬김의 복지사업을 실천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