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경기 여성·골프 즐기는 남성, 겨울철 척추관절 질환 주의해야

2013-01-17 08:48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최근 계속되는 한파로 인해 척추관절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척추관절 질환은 척추전방전위증·어깨돌출증후군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폐경기 이후 여성은 척추전방전위정 발생 위험이 높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불안정하여 위아래가 어긋나 앞으로 밀려 나간 상태를 말한다. 빙판길 등에서 넘어졌을 때 척추 연결고리가 끊어져서 발생하기도 한다.

척추전방위증이 생기면 통증 때문에 엉덩이를 뒤로 빼고 걷게 된다. 앉아있을 땐 괜찮지만 일어서면 허리와 다리가 아프고, 양쪽 허벅지·종아리·발목까지 저리고 마비감이 올 수 있다.

김훈수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초기에는 보조기 착용이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으나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겨울철에는 빙판길 낙상에 유의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골프를 즐기는 남성들은 어깨충돌증후군을 주의해야 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 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회전근개(어깨힘줄)가 충돌하면서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골프·야구·테니스 등 어깨 사용이 많은 운동을 과도하게 하는 사람들에게 발생한다.

어깨충돌증후군이 나타나면 팔을 들어 올리기만 해도 통증이 나타나고, 팔을 움직일 때 어깨 속에서 무언가 걸리는 듯한 소리가 나기도 한다.

도현우 구로예스병원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은 반복적으로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한 경우 외에도 외상으로 어깨를 다쳤을 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방치할 경우 회전근개파열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 탓에 근육이 수축해 어깨충돌증후군에 걸릴 가능성이 높으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후에 반드시 2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